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8월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49.7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망이 보도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5개월째 ‘경기위축’ 국면을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전월 대비 0.5p 상승한 50.8, 중·소기업은 7월 대비 각각 0.6p와 0.3p 상승한 49.6과 47.7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생산, 신규 수주, 공급상 배송시간 등 지수가 기준선 50을 상회하고 있는 반면, 원자재 재고지수와 종업원 지수는 경기위축 국면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지수를 살펴보면  8월 생산지수 51.9(전월 대비 +1.7p), 신규 수주 50.2(+0.7p), 원자재 재고 48.4(+0.2p), 종업원 지수 48.0(-0.1p), 공급상 배송시간 51.6(+1.1p)으로 밝혀졌다.

또한 서비스업 PMI는 50.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이중 철도·항공 운송·숙박·외식·전자통신방송·생태환경·문화오락 등 업종의 PMI는 55.0을 넘어선 데 반해, 보험, 부동산은 기준선(50)을 하회했다. 

중국의 부동산 관련 업종의 중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5%에 이른다. 

부동산 부문은 가계 자산의 59%, 전체 투자의 24%, 고용의 25%, 대출의 20%를 차지한다.

이에 지나친 부동산 의존도는 중국 경제의 부메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 전망이 예상되는 데다 주요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중국 내수경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소비를 줄이고 주택을 팔아 대출을 갚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로 당분간 소비 확대 심리가 확산되기에는 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체적으로 볼때 중국 경제는 소비회복세 미진, 부동산 경기 침체, 수출 부진, 투자 심리 악화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업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중국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