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9월 12일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두리안 시장에서 태국의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도록 두리안 수출을 늘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육로 운송을 통해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년 전부터 베트남에서 이 인기 있고 자극적인 과일을 정기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베트남의 두리안 국경을 넘는 운송이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 상반기 총 8억7600만달러어치의 두리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중국에 수출한 두리안은 8억350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에 있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마저사의 잭 응우옌 파트너는 두리안을 육로로 운송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소매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잭 응우옌은 "베트남의 두리안은 생산량과 교통수단에 강점이 있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1월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같은 달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되기 시작했다.

이 협정은 관세 인하와 통관 조치 간소화로 인해 두리안 무역의 발전을 가속화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리안은 중국 중산층이 가장 좋아하는 열대 과일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일부 지역의 소비자들은 이를 고급 선물로 활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중국의 두리안 재배 규모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고 개발 기간이 짧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최고급 베트남 두리안은 중국 시장에서 kg당 4달러에 팔릴 수 있다.

이달 초 다른 동남아 국가의 두리안 가격이 kg당 10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HSBC는 동남아 두리안 수출의 대부분을 태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의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 두리안의 국제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

태국의 두리안은 단맛으로 유명하지만 태국에서 중국으로 운송하려면 육로와 해상 운송이 필요하며 최소 4일이 걸린다.

분석가들은 베트남의 주요 두리안 재배 지역에서 현지 농부들이 중국의 원산지 및 포장 사양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에 본사를 둔 메콩 리서치 설립자 랄프 마테스는 "베트남 농업은 두리안 중국 수출로 올해 다른 분야보다 수출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