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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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똑똑하고 영리해도 원래 받은 복을 능가할 수 없다.

"복(福)"은 ‘운수’나 ‘행운’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을 보면 복 (福)은 재수, 행운으로 표현했다.

영어에서는 good luck, good fortune으로 정의했다.

그래서 "아무리 지략이 뛰어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福받은 사람 만큼은 못하다." 는 말이 있다.

바로 삼국지의 한 대목에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라는 말이 나온다. 

장비의 군사들이 조조 군사들에게 쫓기다가 수풀을 발견하고,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그러나 이런 도주상황은 뒤쫓아 가던 조조에게는 화공(火攻)으로 장비의 군사를 일시에전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조조는 그의 지략으로 수풀에 불을 질렀고, 장비의 군사들은 꼼짝없이 전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은 바로 그때였다.  

하늘에서 한 점의 검은 구름이 피어 오르더니 난데 없이 장대 같은 소나기를 마구 퍼붓었다. 

전멸을 바로 눈 앞에 두었던 조조는 이를 보고, "지자막여복자(智者莫如福者)" 라고 탄식 했다. 

"福"의 본질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으로 그것은 분명 하늘이 주시는 것이다. 

복이란 사람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나타난다.

복이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 뒤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이미 다복하게 혹은 박복하게 타고난다고 믿는다.

이러한 운명론의 또 다른 표현이 우리말의 팔자타령이다.

하지만 결국 복(福)이란 생각을 바꾸면 생긴다고 한다.

남에게는 있는데 나에게는 없는 것을 얻게 되는 것을 복(福)이라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남에게는 없는데 나에게 있는것. 그것이 복(福)이라고 한다.

결국 생각만 바꾸면 모든게 복이 된다고 한다.

복은 필요한 것이 허실(虛失) 없이 두루 넉넉하게 갖추어져 있는 것을 나타낸다.

복이란 한자는 원래 ‘시(示)’와 ‘복畐’의 회의문자(會意文字)이다. ‘시’는 하늘[天]이 사람에게 내려서 나타낸다는 신의(神意)의 상형문자이고, ‘복’은 복부가 불러 오른 단지의 상형문자라 한다.

‘복’의 한자 어원도 역시 복의 뜻이 가지는 두 함축, 곧 사람의 힘을 초월한 운수라는 뜻과 오붓하고 넉넉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결국 복은 인간의 힘을 초월한 천운(天運)에 의해서 저절로 돌아가는 기수(氣數:길흉화복의 운수)로 이해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 자기만족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복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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