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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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9월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p 인하하기로 했다고 14일 상해증권보가 보도했다.

지급준비율이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기존의 10.75%에서 10.5%로, 중소형 금융기관은 7.75%에서 7.5%로 하향 조정되며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으로 조정된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약 5천억 위안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발 쇼크가 중국 경제 전체를 흔드는 가운데 중국 내 내수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중국 7월 소매판매가 3조6761억위안(약67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지만 예상치인 4.5%를 크게 하회했다.

기대치의 절반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은 수치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보다 0.3% 내렸다. 2년 5개월 만의 역성장이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내수 경기 진작에 가일층 실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정부의 내수경기 확대 및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향후 중국 실물경기 지표, 시장 기대심리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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