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주변 색깔에 자연히 물들게 마련이다는 의미이다.

붉은 인주를 가까이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하게 되면 
검게 물든다는 뜻이다. 

서진(西晉)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傅玄)이 편찬한 
'태자소부잠 (太子少傅箴)’
에 나오는 성어다. 

마치  착한 사람과 사귀면 
착해지고, 
악한 사람과 사귀면 
악해질 수 있다는 
비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좋은 습관과 바른정신을 가진 
사람과 어울리면 
좋은 습관과 바른정신을 
갖게 되고 
나쁜 습관과 불량한 품성을 가진 
사람과 어울리면 
나쁜 습관과 불량한 품성을 갖게 된다. 

'삼밭의 쑥'이라는 
마중지봉 (麻中之蓬)이라는 
말이 있다.

'순자(荀子)‘의 
권학(勸學)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처해 있는 주변환경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쑥이 삼밭에서 자라면 
붙들어 주지 않아도 곧게 자라고, 
흰 모래가 진흙 속에 있으면 
함께 검어진다.
(蓬生麻中 不扶而直 
白沙在涅 與之俱黑)는 
성어에서 유래한다. 

쑥은 보통 곧게 자라지 않지만 
똑바로 자라는 삼과 함께 있으면 
붙잡아 주지 않더라도 스스로 
삼을 닮아 가면서 
곧게 자란다는 뜻이다.
주위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옛날 맹자(孟子)의 어머니가 묘지근처로 이사를 갔는데,  보고 듣는 것이 상여(喪輿)와 곡성(哭聲)이라 늘 그 흉내만 냈다.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이곳이 자식 기를 곳이 못 된다 하고 곧 저자 근처(近處)로 집을 옮겼다.

역시 맹자(孟子)는 장사의 흉내를 냈다. 맹자(孟子)의 어머니는 이곳도 자식 기를 곳이 아니라 하고 다시 서당(書堂) 근처에 집을 정했다. 맹자(孟子)가 늘 글 읽는 흉내를 내므로 이곳이야말로 자식(子息) 기르기에 합당하다 하고 드디어 거기에 안거(安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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