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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났습니다. 2024년부터 학회는 중국 역사문화 탐방을 다시 시작합니다. 먼저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3대 국가제사의 하나인 ‘사마천대제(司馬遷大祭)’ 참석을 비롯하여 섬서성 지역, 3천 년 고도 서안(西安)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한중관계가 최악입니다. 지난 30년 가까이 중국을 제대로 알기 위해 공부하고 현장을 탐방해온 저와 학회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깊이 있는 중국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많은 분이 제대로
2024.0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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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동쪽 하늘을 밝히며, 전 세계는 한 번 더 K-문화의 매혹적인 축제에 눈을 뜹니다. 창의력과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전 세계의 창작자들이 개인의 열정을 불태우고, 기업들은 새로운 기획으로 경계를 허물며, 글로벌 K-문화를 재창조합니다. 한류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문화의 불길로,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틀을 넘어서,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혁신 기술이 예술과 콘텐츠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
2024.01.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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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함께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이 많아지면서 언론 매체에도 그들이 한 말이 많이 이슈화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말 실수로 인해 같은 당 내에서도 비난을 받거나 징계를 받는 경우도 나타난다.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의 '화종구출 (禍從口出)'이라는 사자성어를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이다. 세상의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言語)라고 한다. 백 번 좋은 일과 말을 하고도 한마디 말 실수로 그간 따 놓은 좋은 인상과 점수를 홀랑 날리기 십상이다.둑이 터진 제방에 물을 담을
2023.1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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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한류스타는 누구일까?김교각 스님.중국문헌에 따르면 신라왕자 김교각스님이 당나라때인 741년부터 주화산에서 머무르면서 득도하여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신봉받았다. 지장보살은 불교 4대 보살의 하나이다.주화산은 이런 연고로 지장보살도장이라는 불교성지가 되었다. 김교각스님은 794년 입적한다.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신봉된다는 점에서 김교각스님은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한류스타로 봐도 손색이 없을듯하다.주화산에는 지장보살의 대형동상이 있다. 전체동상의 높이는 155미터. 세계 최대 최고 불교조상의 하나이
2023.10.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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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제가 튼튼해도 정치가 올바르게 서야 잘 지탱할 수 있다.잘 살고 있던 멀쩡한 나라를 정책추진의 오류로 어이없이 경제를 망칠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 사례가 있다.지금 우리 앞에 얼씬거리는 망국의 정치가 있다면 단연 포퓰리즘적 복지병이다. 우선 먹기에 달지만 그 종말은 쓰다는 경고다.어찌 보면 포퓰리즘은 선거제를 가진 나라의 고질병인지도 모른다.정권 유지 혹은 쟁취를 목표로(票)를 얻기 위해서 국가 재정 건전성과 미래 성장을 무시하고 선심성 난발을 하기 쉽다. 1945년 가을 불굴의 리더십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W 처칠이었지만
2023.08.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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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덕을 이길 수 없다.그런데도 요즘 젊은 엄마들은 너 나 할것 없이 자식을 천재로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나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천재가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 입니다.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지도자의 위치에서 사회를 이끄는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덕이 높은 사람입니다.사람들은 천재를 부러워 하지만 천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하지만 덕은 영원합니다.그러므로 머리 좋은 사람으로 키우기 전에 덕을 좋아하고 덕을 즐겨 베풀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공자는 '천재불용(天才不用)'이라하여 덕없이 머리만 좋
2023.07.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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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서 최대의 교과서로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이 꼽힌다.저자는 유대인 가정 교육의 핵심으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하며 이를 실생활에 적용해보기를 권한다. 첫째, '빨리빨리'대신 '천천히' 추구를 권한다. 기초와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둘째, 실수와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기회로 본다. 이른바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셋째, 선행(先行) 교육이 아니라 선행(善行) 교육을 강조한다. 모든 출중한 능력과 우수한 자질은 우선 도적적인 양심과 건전한 사고위에 존재해
2023.07.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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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华.중국 초고급 담배 이름조차중화이다.아직도 세상의 중심이란 허상에 빠져 사방을 보지 못하는 형국이다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이 같이 쓰는 '중화'라는 이름은 옛날 황하강 유역에서 살았던 ‘화하족'에서 나왔다. 이 화하족이 중국인들의 선조다. 오랫동안 중국 사람들은 황하가 천하의 한가운데라고 믿었다. 곧 중화사상이다. 중국이 바깥을 둘러싼 지역을 중국인들은 '사방'이라고 했다. 오래전부터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그들에게는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우리를 포함한 이웃 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지금부터 약 180년
2023.06.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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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공행상'이란, 공의 크고 작음을 따져서 거기에 알맞은 상을 준다는 뜻이다.과거에는 전쟁 후 논공행상이 많았지만, 전쟁이 사라진 요즘에는 이 사자성어를 정치권이나 기업 등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기업이야 사적 영역이니 오너가 그 공을 논하고 상을 주는 것에 뭐라고 할 수는 없다.하지만, 정치영역에서는 좀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정치, 선거 이후의 농공행상은 주로 공조직의 자리(취업)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에게 지급되는 돈들이 우리 세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그런데 문제는, 그 공직이 요구하는 전문성이나 지역
2023.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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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破竹之勢)는 대나무를 쪼개듯 어떤 일이 거침없이 잘 풀릴 때 비유적으로 쓰는 고사성어입니다.사마염(司馬炎)은 위(魏) 나라의 원제(元帝)를 겁박하여 그를 퇴위시키고 왕위를 물려받아 서기 265년에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후 진(晉)나라로 국호를 바꿉니다.그러면서 스스로를 무제(武帝)라 칭하게 됩니다.무제는 서기 280년에 위(魏), 촉(蜀), 오(吳)의 삼국 중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다시 통일합니다.오나라를 정벌할 당시 무제는 휘하의 장수인 두예(杜預)를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오나라를 치게 했습니다.2
2023.06.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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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황제가 재위하고 있을때 많은 궁녀들이 병을 앓고 있었다. 그들은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별로 효험을 보지 못했다.나중에 한 명의가 와서 처방전을 써 주었는데 거기에는 “장정 약간 명" 이라고 되어 있었다. 황제는 어쩔수 없이 그 의사의 말대로 했다.며칠이 지나 친히 가서 살펴보니 궁녀들의 얼굴엔 과연 화색이 가득 돌고 있었다.그런데 한쪽 구석에 비쩍 말라 거의 사람같지 않은 사람들이 땅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황제가 깜짝 놀라 " 저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니 궁녀들은 머무적거리다가 " 약찌꺼기 옵나이다." 라고 대답 하였다.
2023.06.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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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시대 송나라 학자 유의경이 지은 '세설신어' [世說新語]에 나오는 죽림칠현에 관련된 고사이다.육조시대 송나라 학자 유의경이 지은 '세설신어'에 나오는 이야기다. 죽림칠현(竹林七賢) 은 중국 위나라와 진나라의 교체기에 은둔생활을 하던 현인들의 이야기이다.현실 정치와는 담을 쌓고 노자와 장자의 무위사상을 숭상해 죽림(대나무 밭)에 모여 그저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 세속적이지 않은 고상한 이야기)을 나누던 일곱 명의 선비를 일컫는 말이다.죽림칠현 중의 한명인 왕융이 아직 어렸을 때의 일이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놀고
2023.05.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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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입니다.24계절 중 읽곱번째 절기로 곡우와 소만 사이에 있는 절기입니다.꽃들의 미소가 아름다웠던 봄이 어느덧 끝나가고 초여름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남송 4대'가로 불리우는 송대宋代) 양만리楊萬里 시 '소지小池 (연못) '이라는 시에서 입하 계절을 이렇게 찬미했다.연못 주위로 수양버들이 본격적으로 흐드러지게 늘어지기 시작하는 5월 신록의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로 계절의 여왕이다."泉眼無聲 惜細流 (천안무성 석세류)""샘은 조용하고 세류의 흐름마저 아까워 소리조차 없이 흐르는데""樹
2023.05.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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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과 소멸의 순치를 받아들이는 순리입니다. 삶의 과정에서 순리를 다르면 아무 탈이 없다고 합니다.결국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으려면 필수적인 마음가짐입니다.순리를 따르려는 노력을 통해서만 내면을 돌보고 진정한 자아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갈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행복에 도달하는 지름길인 셈입니다.세상의 이치를 터득한 공자는 자연계든 인간계든 필연적인 규칙이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규칙을 통해 사계절도 그에 따라 진행되고 만물도 그에 따라 생겨난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누구도 이러한 규칙을 깰 수 없다고 보
2023.04.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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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 것은 언제일까에 인생의 소중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고, 내일은 다가올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기쁘게 맞이할 선물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우리는 통상적으로 귀한 그릇 값비싼 옷 왜 아끼는 습관이 있습니다.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한다고 합니다.그러니 오늘의 이순간을 미루지 말고 지금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최대한 즐겨야 합니다.사자성어에 惜吝成屎(석인성시)가 있습니다.惜(아낄 석),吝(아낄 린),成(이룰 성
2023.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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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방위적인 리오프닝에 맞추어 한중지역경제협회도 중국과의 교류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이러한 차원에서 한중지역경제협회(회장 이상기)도 3년여만에 다시 중국과의 협력관계 재개를 위해 중국 강소성과 상해를 4월 23~28일간 방문하였다.기존 협력 관계에 있는 강소성 공공관계협회(회장 황세평)를 방문하여 한중 수교후 우호자매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 해 오고 있는 강소성과 전라북도간의 교류를 좀더 다원화 다양화 시킨다는데에 상호 공감대를 가졌다.그간 3년여간 중단되었던 실질적인 교류 관계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후반기 부터 문화예술·체육
2023.04.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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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탄식과 나무의 탄식이라는 뜻이다.이른바 부모가 돌아가시어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슬프다는 의미이다. 공자가 뜻을 펴기 위해 제자들과 이 나라 저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고 있을 때였다.어디선가 몹시 슬피우는 소리가 들려와 따라가 보니 구오자라는 사람이 울고 있었다.공자가 까닭을 묻자 구오자가 울음을 그치고 말했다."저에게는 세 가지 한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님께서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입니다 둘째는 저를 찾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털어
2023.04.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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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학력 청년들도 요사이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474만여 명이 대학원 입학시험을 봤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들이 대학원을 찾는 숫자가 증가허고 있다. 대학원을 도피처로 삼는 추세이다. 중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학 경우도 지난해 10월 기준 학사, 석사, 박사 8,000여 졸업자 가운데 62%만이 취업했고 그중에서도 정규직 취업자는 52%에 그쳤다.학력 인플레와 저성장이 겹치면서 초래된 현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단편 소설 '쿵이지'의 주인공이 쿵이지(孔乙己)
2023.04.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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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려한 유적과 옛 문화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중국은 오히려 문화가 퇴보한거 같다.1993년 항조우 서호에서 중국인들이 빨래하는 광경을 바라본 미국여행객이 한 말이다.동감이 간다. 옛날 중국의 여러가지 문화와 풍습을 보면 멋과 풍류가 보인다.구구소한도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민속이다.중국에서 추위를 참기 위하여 즐기는 놀이 동지부터 9일마다 점차 추위가 누그러져 9번째, 즉 81일이 되는 날에는 추위가 풀린다는 놀이인데, 이 때문에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고도 한다. 소한도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2023.04.19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