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술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크(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현시대 주목하고 있는 디지털 자산이다. 그중에서도 NFT 미술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11일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pple)의 ‘매일: 첫 5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 한화 약 785억에 판매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은 단순한 그림이나 사진이 아니라 컴퓨터 JPG 파일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기술이 예술과 투자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시대를 열게 되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비트코인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기존의 가상 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여 누구에게나 같은 가격으로 거래되지 않는다. NFT 예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투명성과 신뢰성 때문이다. 진품 여부를 가려 소유권을 명확히 할 수 있고, 최초 발행자를 파악할 수 있어서 위조와 같은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중국에서도 NFT 플랫폼을 통해서 예술 세계의 패러다임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NFT China(https://nftcn.com.cn/)는 사이트를 통해서 중국에서 더 많은 NFT 작품들이 나오는 것을 도와주고 있으며 이미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China Guardian 2021 Spring Auction에서 중국인 예술가 宋婷(송팅)의 NFT 작품 《牡丹亭 Rêve 之标目蝶恋花——信息科技穿透了「我」(모란정)》를 한화 약 1억 원으로 경매에 올라왔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결합시켜 만들어 낸 이 작품은 멀티미디어 가상현실 및 3차원 현실과 같은 첨단 수단에 중국의 전통 연극과 공연의 요소를 가미하였다. 

이를 통해서 그의 작품에서는 보다 시청각적을 생생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송팅은 자신의 작품 《牡丹亭rêve(모란정)》를 몰입 연극과 통합하여 더욱이 사람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그녀의 어린 시절을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들은 각 캐릭터의 ‘꿈 나라’이다. 이외 배우와 알고리즘, NPC 관객들이 연극을 구성하는 조연이 된다. 아티스트는 블록체인 위의 인공지능 모델과 협업하여 그림 속에 색을 만들어내고, 현대인들이 열광하는 레트로 감성을 언어 암호화하여 데이터 세션을 저장했다. 

중국을 비롯한 한국과 미국 전 세계에서 NFT가 흥행을 하고 있다. 해외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마리킴(Mari Kim)의 작품 ‘Missing and found(2021)’이 6억 원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NFT가 한 번 흥행하고 져버릴 형태라고 말하는 반면 전문가들은 점차 NFT가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언급하였다. 이제 막 NFT 시장에 발을 들인 중국이 어떠한 비약적인 성장을 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한중기자단 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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