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윈난성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윈난성 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윈난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의 미얀마와 인접한 윈난(雲南)성 루이리(瑞麗)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무증상 감염자 2명, 해외 유입은 1명이 발생했다.  

15명의 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미얀마 국적이다. 

현재 7일 0시부터 루이리시 전체 봉쇄 조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이리시의 봉쇄 조치는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나서 이번이 4번째이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도 한번 봉쇄 조치한 바 있다. 

중국 최대 내륙통행구인 루이리는 미얀마의 한 '손' 모양에 박힌 모습으로 삼면이 미얀마 산수와 맞닿아 있고 마을과 마주보고 있으며 국경선이 169.8㎞를 굽이쳐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한 미얀마 여성의 밀입국 사태로 첫 번째 '봉성(封城)' 사태가 발생했다.

인구가 30만여 명의 작은 도시 '루이리'에는 수만 명의 미얀마 출신 노동자들이 있고, 수많은 라일리인들이 미얀마로 건너가 장사하고 다니고 있다.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루이리 코로나19 방역 실무지휘부는 '루이리시의 역(域)외 유입 대비 장려 징벌 방법'을 발표하고 "시민들에게 밀입국 발견, 신고 등 행위를 장려한다"며 1인 300위안부터 1000위안까지 포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루이리시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는 미얀마에서 유행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90% 이상 유사하다는 걸로 윈난 방역 당국이 '비상' 불 켜졌다. 

현재 위난성 루이리시 및 주변 도시에서 전원 코로나 검사 하고 있는 상태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c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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