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청정에너지 발전 규모 10억 8300만kW
2020년 탄소 배출 강도, 2005년보다 48.4% 감소

중국 최대 규모인 타라탄(塔拉滩) 태양광 발전소/사진=웨이보
중국 최대 규모인 타라탄(塔拉滩) 태양광 발전소/사진=웨이보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기술이 발전하고 원가 하락이 가속하면서 청정에너지 전환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청정에너지 공급 능력이 꾸준히 향상하고 있다.

8일 중국 경제매체 신랑차이징(新浪财经)에 따르면 장젠화(章建华)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 국장은 최근 열린 ‘2021년 국제 에너지 변화 대화 대회’에 참석해 중국 청정에너지 공급 능력이 지속해서 향상한다고 밝혔다.

2020년 말 기준 중국 청정에너지 발전 규모는 10억 8300만kW로 전체 발전 비중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등 다원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장 국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에너지 개발 추세에 순응해 에너지 소비 구조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가속해왔다”라면서 “지난해 1차 에너지 소비 분야에서 비화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평균 수준인 15.9%에 도달했고 석탄 소비 비중은 56.8%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석탄 발전소 초저 배출과 에너지 절약 개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화석 에너지의 깨끗하고 효율적인 이용 수준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석탄 발전소 82%가 초저 배출을 위한 시설 개조를 마쳤고 69%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시설 개조를 완료했다. 또 화력 발전소는 평균 석탄 소비량을 305.5g/kWh로 줄여 세계 최대의 청정에너지 석탄 발전 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정부가 녹색 성장 이념을 고수하면서 탄소 배출 강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장 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탄소 배출 강도는 2005년과 비교해 48.4% 감소했다”라며 “이는 40~45%의 국제적 약속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배출 강도를 낮추고 세계 역사상 최단 시간에 탄소 피크(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특정 기간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것)에서 탄소중립(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남아있는 탄소는 흡수해 배출량을 ‘0’로 만드는 것) 목표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2030년까지 탄소 피크를 달성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앞으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신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전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사용 방식을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청정에너지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과 혁신 응용 등 방면에서 에너지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조성영 기자 chosy@c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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