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사진=웨이보

몽골 제국의 1대 칸(황제)은 칭기즈칸입니다.

그의 업적은 몽골 부족을 통일하고 중국과 유럽을 정복하여 동서양에 걸친 대 제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이러한 대 과업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그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매사를 처리했다는 점 입니다. 아울러 모든 문제를 자기 자신에서 찾으려 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실패의 책임을 칭기즈칸 자기 귀착 사유로 규정해서 해결하려 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인생 철학을 갖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몽골 징키스칸(1162~1227)은 사냥터에 나갈 때 항상 사냥 매를 어깨에 얹고 다니며 친구(동지)처럼 아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바위 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매가 종재기(종지)를 엎질렀습니다.
몹시 목이 마른 데 물을 마시려고 하면 매가 계속 엎질렀습니다.

일국의 칸(Khan, 지배자)이며,  부하들도 다 지켜 보고 있는데 물을  먹으려고   하면 매가 계속해서 엎질러 버리니 매우 화가 났습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죽여 버리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또 엎지르자 결국 칼로 매를 단칼에 베어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바위 위로 올라가 물 속을 보니 물 속에 맹독을 가진 뱀의 내장이 터져 죽어 있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한마디로 그 물은 독사의 독이 섞인 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냥 매는 주인이 독이 든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려고 잔을 자꾸 엎질렀던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야생 동물(조류)은 시각과 후각이 발달해서 매는 멀리 에서도 볼 수 있고 먹이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혼자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나를 보완·보강 해줄 수 있는 동지(뜻을 같이 하는 관계)가 옆에 있어야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한 것입니다. 결국 그는 4준마(참모)와 4맹견(전투지휘관)을 얻어 동서양을 관통하는 역사적인 대 과업을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독이 있는 샘물이어서 (송골)매가 그 샘물을 못 먹게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순간적인 성질(화)를 못 참고 매를 죽인 것을 크게 후회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는 절대로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평소 관철하고자 생명을 구해 준 송골매를 귀한 새(국조)로 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동지처럼 여기던 매의 죽음을 크게 슬퍼하고 매를 가지고 돌아와 금으로 양 날개에 느낀 점을 새겨서 동상을 만들었습니다. 

"분개하여 판단하면 반드시 패하리라."  "좀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벗은 벗이다." 라는  두 가지 내용을 평생 잊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다양하고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됩니다. 성공을 한 고수의 삶은 하수의 실패한 삶과 분명 '다름'이 존재합니다.

자기와 같이 진정으로 동고동락하는 동지(진정한 친구)가 있어야 큰일을 해 낼 수 있다는 점과 감정의 기복(롤러코스터)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초지일관 부동심, 평정심,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목표를 향해 동지들과 일희일비 하지 않는 삶을 영위한 분들이 성공한다는 점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먼저 자기 귀착 사유로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자제와 절제, 여유와 유연성, 협력과 융합, 인내와 도전이 성공을 이끄는 요소로 요약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우려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삶이 힘들고 화날 때 두 가지를  다시 처절하게 고민 해보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나의 매가 될 사람이 누구 인가를 생각해 보시고,  금 동상의 매 날개에 적힌 글을  음미해보면 답이 그곳에 있을 것 같습니다. 칭기즈칸과 송골매의 아름다운 스토리(관계)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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