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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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네델란드 전기차업체 라이트이어(Lightyear)가 ‘태양광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이트이어 제로(Lightyear 0)’를 발표했다. 탑재된 태양광 패널은 화창한 날 충전했을 경우, 약 70킬로미터 주행 가능하며 전기 충전을 거치면 주행거리는 624킬로미터까지 가능하다. 이는 테슬라 Model 3(602킬로미터)보다 앞선 수치다.

Rex Hoefslut 라이트이어 CEO는 ‘원가는 하락하고 효율은 향상하고 있는 태양광기술과 배터리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인정받고 있는 전기차가 만나 교집합을 이루는 태양광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중국의 태양광 자동차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6월 17일, 중국 중퉁객차(中通客车, 000957)는 태양광으로 주행거리를 연장한 스마트 주행 버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 전인 6월 10일, ‘톈진호(天津号)’로 명명된 순수 태양광 자동차가 톈진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곧 개최될 제6회 글로벌스마트대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리융팡(李永舫) 중국 과학원 원사 겸 중국과학원 화학연구소 연구원이 과거의 한 인터뷰에서 ‘20년 사이에 태양광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이다. 초기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연장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전기차 형태로 등장할  것이다’고 발언한 바 있다.

중국의 한 업계 전문가는 태양광 자동차 상용화가 아직은 이르다고 단정지었다.  태양광 발전효율이 비교적 낮은데다 자동차에 패널을 부착할 수 있는 공간도 제한돼 기존의 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보조동력 역할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설령 태양광 발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 개발된다 해도 높은 판매가가 예상돼 원가가 대폭 절감되지 않은 이상 상용화되기는 어렵다는 게 그의 관점이다.

빠르면 올해 11월에 출시될 ‘라이트이어 제로’ 판매가는 대당 25만 유로(약 3억 4138만 원)로 책정됐으며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기차 모델을 압도하는 가격이다.

(환율: 1유로=1366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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